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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에 허익범, 이달말 본격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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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허익범. [뉴스1]

허익범.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사진) 변호사를 임명했다.

법무·검찰개혁위원 변호사 #“중차대한 사건 법대로 수사”

허 특검은 8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임명장을 받는다. 앞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지난 4일 허 변호사와 함께 임정혁(62·16기) 변호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허익범 특검이 이번 댓글 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임명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중요한 임무를 맡겼다.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중차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허 특검은 총 87명 규모의 특검팀을 꾸린 뒤 이달 말부터 1차 60일간 수사에 본격 돌입한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드루킹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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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특검은 형사통이며 분쟁조정 전문가다. 충남 부여 출생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검·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검찰을 떠난 뒤엔 서울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 등 분쟁조정·중재 업무를 맡았다. 2007년 뉴라이트 300여 단체가 연합한 ‘나라 선진화 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 자문변호사단에 이름을 올려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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