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원 유세를 자제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는 적극적으로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홍 대표는 7일 페이스북에 “요즘 더불어민주당 하는 짓을 보니 꼭 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을 보는 듯하다”며 “민심이 이반되어 있는 줄 모르고 180석 운운하다가 참패했던 그 전철을 민주당이 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정말 대구‧경북 빼고 전 지역 석권이고 대구조차도 오차범위 내 박빙이라고 믿느냐”며 “쯔쯔쯔…세상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부산 시장과 경기도, 충남지사 한국당 후보를 한 사람씩 거명하며 “끝까지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서병수 재선 틀림없다”
홍 대표는 “부산 선거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지난 탄핵 대선 때 최악의 조건에서도 72만표나 나를 밀어주었던 부산”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생파탄과 정치보복으로 지난 대선 때보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가 우리 쪽으로 더 많이 이동했기에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의 재선은 틀림없다”며 “마지막 결집을 하면 지난 지방선거보다 더 큰 차이로 재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품행 제로 후보 끝없이 추락…남경필, 열정 다하라”
홍 대표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두고는 “품행 제로 후보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언급했다.
그는 “형수에게 한 패륜적 욕설에 이어 여배우 스캔들이 공론화되면서 과연 이런 품행과 인품을 가진 사람이 1300만 경기 도민의 수장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경기도민들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경필 후보님! 열정을 다 하십시오. 경기도를 품행 제로에게 넘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큰 인물, 이인제”
홍 대표는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를 두고는 ‘국가적인 지도자’ ‘대한민국의 큰 인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미투 문제로 후보 사퇴하고, 천안 시장하면서 돈 받아 구속되어 충남인들 얼굴에 X칠한 후보들이 있는 충남의 JP이래 국가적인 지도자인 이 후보가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뛰고 있다”며 “충남인들의 자존심을 살려줄 사람, 대한민국의 큰 인물, 이 후보를 뽑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