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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활카’ 이쿼녹스 … 돌아온 아우디는 A8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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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쿼녹스

이쿼녹스

2년마다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모터쇼에선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차량 36종이 전시될 예정이다. 공식 개막일은 8일이지만, 몇몇 브랜드는 6일 오후 전야제 행사 때부터 신차를 선보이는 등 일찌감치 분위기를 달궜다.

2018 부산모터쇼 오늘 개막 #작년 미국서 29만대 팔린 이쿼녹스 #중형 SUV 간판모델로 국내 첫선 #아우디 신차는 자율주행도 가능

가장 먼저 치고 나가는 곳은 한국GM이다. 군산공장 폐쇄 논란으로 판매가 크게 줄어든 한국GM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야심작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하반기 반격을 꿈꾼다. 6일 전야제 행사에서 국내에 처음 공개된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29만 대가 팔린, 쉐보레를 대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싼타페·쏘렌토 등이 경쟁 차종으로, 배기량은 1600cc다. 향후 5년간 한국GM이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의 신차 중 ‘더 뉴 스파크’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모델이자, 쉐보레 SUV 라인업 전면 개편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카허 카젬. [연합뉴스]

카허 카젬. [연합뉴스]

한국GM은 이쿼녹스의 역동성과 뛰어난 연비 등을 강조해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허 카젬(사진) 한국GM 사장은 “5년간 출시될 15종의 신제품을 통해 쉐보레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SUV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본토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글로벌 SUV의 국내 시장 출시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또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대형 SUV ‘트래버스’와 올해 초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됐던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함께 전시한다.

약 2년 반의 공백을 깨고 최근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도 모터쇼에 공을 들였다. 아우디는 전야제 행사 ‘아우디 비전 나이트’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아우디 일레인’을 최초 공개했고, 전시 부스를 통해 ‘아우디 A8’ 등 국내 최초 공개 모델 7종과 콘셉트카 3종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A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라며 “시속 60㎞ 이하로 운행하는 경우 시동·가속·조향·제동을 차량이 알아서 관리하고 차 스스로 주차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처음 데뷔하는 소형 SUV ‘Q2’도 관심을 끈다.

다른 업체들은 7일부터 본격적인 모터쇼 일정을 시작한다. 현대자동차는 2700㎡ 크기의 전시장을 꾸리고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전기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대형 SUV ‘LX2’(개발명)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LX2는 단종된 대형 SUV 베라크루즈의 뒤를 잇는 모델이라 관심이 높다.

별도 전시관을 꾸리는 제네시스는 에센시아 콘셉트카를 아시아 최초 공개한다. 또 르노삼성은 최근 판매를 시작한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대표 모델로 전시한다.

수입차 투톱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각각 신차를 선보인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새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오픈 탑 모델 ‘i8 로드스터’와 새로운 X 시리즈 ‘뉴 X2’ 등 6종을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모터쇼는 1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며, 120여개의 완성차·부품·용품업체가 참가한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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