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주성에 뜬 황소' 황희찬, 그나마 위안

중앙일보

입력

슛하는 황희찬   (전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에서 한국의 황희찬이 슛하고 있다. 2018.6.1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슛하는 황희찬 (전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평가전에서 한국의 황희찬이 슛하고 있다. 2018.6.1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주성에 뜬 황소' 황희찬(22·잘츠부르크)은 패배에도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상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 1-3으로 졌다. 황희찬은 이재성(전북)의 동점골을 돕는 등 고군분투했다.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0-1로 뒤진 전반 30분 감각적인 패스로 이재성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키가 1m77cm로 크지 않은 황희찬은 별명인 '황소'처럼 저돌적인 플레이를 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장신 수비수들 상대로 최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볼을 뺏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따라붙어 상대를 괴롭혔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서 황희찬에게 패스를 하고 있다. [뉴스1]

다만 황희찬은 퍼스트 터치와 골결정력, 수비가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은 전반 만큼 강렬하진 않았다. 손흥민과 투톱 파트너로 호흡도 보완해야한다. 그래도 황희찬은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공격진에서 에너지 음료처럼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4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4강진출에 기여했다. 황희찬은 팀 훈련이 끝난 뒤 집앞 주차장에서 개인훈련을 따로 하기도한다. 휴가 기간엔 ‘프리스타일 축구의 고수’ 전권을 찾아가 드리블을 따로 배울 만큼 열정적이다.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