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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오피스텔 경비원 2명 살해범 검찰 송치…정신병력 확인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5월 2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모씨가 5월 2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세곡동 오피스텔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강모(28)씨를 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께 강남구 세곡동 한 오피스텔 지하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A(65)씨와B(64)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1시간 20분가량 뒤에 오피스텔 인근 파출소에 자수했고,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위층에서 가방 끄는 소리 등 소음이 들렸다”며 경비실에 층간소음에 관해 민원을 한 적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가 한 경비원에게 ‘위층에서 자꾸 소리가 난다’고 말한 적은 있으나 공식 민원을 접수한 적은 없었고, 실제로 별다른 층간소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 본인과 그의 가족은 강씨가 정신 질환을 앓아왔고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기록을 통해 강씨가 불안 증세로 수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장례비 등을 지원했으며, 심리치료 등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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