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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러닝메이트 「퀘일」지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뉴올리언스 로이터·AP=연합】미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조지·부시」 부통령은 16일 자신의 러닝 메이트로 「댄·퀘일」 상원의원 (41·인디애나주)을 지명했다고 NBC-TV가 보도했다.
「댄·퀘일」의원의 러닝메이트 지명소식은 이날 「부시」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뉴올리언스시에 도착함으로써 축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다.
한편 공화당 전당대회는 개막 3일째인 17일 「부시」 부통령을 11월 8일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듀카키스」후보와 맞설 공화당후보로 공식지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화당당원들은16일 대회에서 증세반대, 니카라과 반군지원, 낙태금지, 스타워스 방위시스팀지지 등 보수적 정책을 내용으로 한 당 정강을 구두표결로 채택했다.

<첫 번째 베이비붐 출신>
○…「부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댄·퀘일」 상원의원은 중서부 출신의 완고한 보수주의자로 전후 베이비 붐 세대 출신으로선 첫 번째로 대통령선거에 후보로 진출한 케이스.
「부시」 후보는 미시시피강상의 증기선 「나체스」호에서 「퀘일」상원의원과 만난 후 뉴올리언스 항구에 도착, 부두에서 「퀘일」상원의원이 자신의 러닝 메이트라고 발표했다.
「부시」 후보는 『공화당은 인재의 보고』라고 말하고, 그 중에서도 「퀘일」 상원의원은 『뛰어난 상원의원이자 국가안보의 강력한 지도자이며 노동자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훌륭한 지도자』라고 칭송.

<「 듀카키스」″자신 있다〃>
○…「듀카키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6일 자택에서 뉴올리언스 공화당 전당대회 소식을 전해 듣고 공화당의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해 『그것이 나에게 아무런 정치적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
그는 『최근 분석에서 국민들이 그와 나를 모두 지켜보기 시작했으며 우리 둘 중 누군가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은근히 자신감을 피력.

<레이건도 후보자 몰라>
○…「부시」 후보는 그가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면 서야 부통령 후보 선정의 긴 과정이 끝났다고 공개. 「부시」는 그러나 러닝 메이트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그의 부인인 「바바라」는 물론이고 「레이건」 대통령에게도 전혀 말하지 않았다는 것.
「레이건」대통령은 최근 벨체스 공군기지에서 「부시」와 잠깐 만났을 때 측근들로부터 누가 러닝 메이트가 될 것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글세, 그가 결정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고 「부시」는 『나는 알고있다』고 짤막하게 응답했다는 것.

<″부시 후보 밀어달라〃>
○…「레이건」 미 대통령은 15일 (한국시간 16일) 뉴올리언스시 슈퍼돔 경기장에서 개막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갖고 「부시」부통령을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로 계속 지지해달라고 당부.
「레이건」 대통령은 이날 부인 「낸시」 여사 및 3명의 자녀들과 함께 대회장에 도착, 자신의 집권기간 중에 있었던 주요장면이 화면으로 비춰지는 가운데 연단에 몰라 환호하는 3만여 명의 당원들을 향해 「부시」 후보는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경험 많은 지도자라고 치켜세우고 오는 11월의 선거에서 「부시」 후보를 뽑아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

<″감동적 작별인사〃평>
○…뉴올리언스 전당대회에서 행한 「레이건」 대통령의 연설은 공화당에 대한 감동적인 작별인사였다는 평. 「레이건」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전당대회에 참석인 이번 연설에서 『여러분이 백의종군의 병사를 필요로 할 경우에 대비해 여기 본인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남겨두겠습니다』고 말했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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