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성사된다면 다시 없을 기회” [전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EPA, AP=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EPA,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조기 종료한 후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통해 “저와 김 부위원장과의 회담 외에도 판문점에서 미북 간의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련의 회담들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자신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음은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 전문이다.

아시다시피 저와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 외에도 판문점에서 미북 간의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일련의 회담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저는 자신을 갖고 있다.

저와 김 부위원장은 양국에게 주어진 다시 없는 기회를 활용해서 양국이 제시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으로 가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한과 미국은 새로운 평화와 번영 ,안보의 시대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양국은 대단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이와 같은 기회를 놓치면 다시 없는 비극이 될 것이다.

저는 김 위원장과 대화했고 오늘 김 부위원장과 대화했다. 이와 같은 회담에서 미국 정부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그 메시지는 바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김 위원장이 만약 비핵화의 길을 택할 경우 북한에게 밝은 길이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전통을 계속 이어가고 북한이 발전 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미국은 향후 협력과 호혜, 우방으로 특징지어진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의 적대와 반목, 불신을 청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미래를 향한 비전을 김 위원장도 공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관련해서 양국이 준비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미국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성공적으로 미북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역사적으로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이다. 한 세대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를 잡아서 전 세계 역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향후 수개월 간의 이와 같은 기회를 활용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는지 볼 것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