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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송파 주간 아파트값 4년10개월 만에 최대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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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서울 강남·송파구의 아파트값이 4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떨어졌다.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2013년 8월 첫째 주(-0.25%)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대 낙폭이다. 지난주 0.08% 내렸던 송파구도 이번 주 0.17% 하락해 2013년 7월 셋째 주(-0.22%)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서초구는 0.03% 떨어져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충격에다 보유세 개편 논의 등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강남 3구 집값 약세로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를 기록, 전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지난해 1월 셋째 주(-0.01%) 이후 70주 만의 하락이다. 입주 물량이 많은 경기도와 인천 집값이 전주보다 각각 0.03%, 0.01% 내렸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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