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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옛날에 만난 적 있다…여긴 청문회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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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제기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토론서 맹폭 #“막말, 혜경궁김씨, 일베 논란에 #조폭, 스캔들 의혹에 음주운전까지 #이렇게 문제 많은 사람은 처음”

29일 방송된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남경필 자유한국당후보,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이홍우 정의당 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이 후보에게 여배우와의 스캔들에 대해 캐물었다. 김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다”며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 여배우 누군지 모르나?”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얼마나 만났느냐. 답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이 후보는 “여기는 청문회장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김 후보는 “검증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20년을 했지만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형수와 형에 대한 막말, 형을 공권력을 이용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의혹, 조폭 관련 의혹, 여배우, 혜경궁 김씨, 일베 관련 논란이 있고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며 “내가 이런 사람들이랑 같이 토론해야 한다는 게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할 자격이 있나. 탄핵하고 촛불 이야기할 자격이 있나. 어느 나라의 지도자가 이런 막말과 가정파괴 등의 일을 해놓고 지사가 되겠다고 돌아다니나”라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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