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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오월의 여왕, 장미

중앙일보

입력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흔히 장미를 ‘오월의 여왕’이라고도 합니다.
작열하는 뜨거운 햇살에도 붉은빛 도도합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버스 창을 통해 보이는 길가에도 장미가 지천이었습니다.
오며 가며 장미와 함께했던 오월이 어느덧 마지막 주입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처음 장미가 피어날 때입니다.
마치 꽃봉오리의 호위를 받듯 가운데서부터 곧추서 피기 시작했습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어떤 봉오리는 피기도 전에 애벌레의 먹이가 되었습니다.
모든 봉오리가 꽃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비 오는 날엔 주렁주렁 달린 물방울에 겨워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물방울 하나하나는 장미를 품기도 했습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어떤 장미 넝쿨은 3~4m 높이의 측백나무 윗부분을  휘돌았습니다.
꽃은 마치 측백나무에 핀 꽃 같습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숫제 담벼락을 넘어 무더기로 핀 꽃은  스스로 꽃 담벼락이 되었습니다.
밤에도 울긋불긋한  꽃 담벼락입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꽃잎을 활짝 열은 붉은 장미에 등에가 찾아 들었습니다.
꽃가루에 취한 등에는 휴대폰이 다가가도 아랑곳없습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흰 장미도 등에가 찾아들었습니다.
등에는 꽃가루 범벅이 되었습니다.

장미/서울/ 201805

장미/서울/ 201805

오월 막바지가 되면서 꽃이 시들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폈던 가운데 꽃은 이미 보라색으로 변했습니다.
‘오월의 여왕' 과 함께한 오월이 이렇게  저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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