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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오늘 '판문점·뉴욕·싱가포르' 3곳서 동시 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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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정상회담을 앞둔 북미 양측의 대진표가 나왔다. 30일 판문점과 싱가포르, 뉴욕에서 '트리플' 동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판문점 - 성 김 : 최선희 

북ㆍ미정상회담 사전협상의 미국 대표인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중앙포토]

북ㆍ미정상회담 사전협상의 미국 대표인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중앙포토]

이날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양측 실무협의팀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난다. 판문점 실무협의에서는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한다. 앞서 실무협의는 지난 27일 한 차례 열렸다.

싱가포르 - 조 헤이긴 : 김창선

3차 실무회담 북한측 대표 김창선 국무부 위원. [사진 청와대]

3차 실무회담 북한측 대표 김창선 국무부 위원. [사진 청와대]

싱가포르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를 논의하는 실무협의가 진행된다. 미국에서는 조백악관 부 비서실장을 대표로 30여 명의 실무팀이, 북측에서는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포함한 북한 인사 8명이 협의에 나선다.

뉴욕 - 폼페이오 : 김영철

마이크 폼페이오. [신화=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신화=연합뉴스]

뉴욕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만난다.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평가되는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항공 CA981편에 탑승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31일 3차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상회담 합의문을 최종 조율한다. 북미 양측이 여전히 이견이 있는 만큼 최종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미국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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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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