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홍문표 “풍계리, 개구리 제비 살아…빈 갱에 쇼 한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8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대해 “주변에 제비가 살고, 개미가 살고, 개구리가 살고 있었다”며 “핵물질을 따로 옮겨놓은 빈 갱에 쇼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뉴스1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뉴스1

홍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뒤집어 보면 6차례 핵실험 한 갱 입구 주변에서 뿜어나오는 물질이 해롭지 않다는 얘기다. 거꾸로 보면 여기에 핵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미국 1958년 비키니섬 핵실험 이후 지금도 사람이 살지 않고 있다. 소련 핵실험장을 2000년에 폐쇄했는데, 카자흐스탄 세미팔렌 지역도 극소수가 사는데 온몸에 혹이 덮고 있고, 머리 기형, 신생아 기형, 다리 6~7개인 소, 닭이 나오는 등 끔찍하게 피해 보는 현장”이라며 “한미 전문가와 언론을 초청해 검증받겠다고 해놓고 손바닥 뒤엎듯 현장 전문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7년 전 원전사고를 당한 일본 후쿠시마도 현재 방사능 수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1600배에 달한다”면서 “이것이 핵실험의 원전피해를 보는 지역의 현실인데 (풍계리 핵실험장은) 이와 같은 것이 검증되지 않고 500m 전방에서 그림만 보고 폐쇄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의 김정은 지도자는 비정상적인 사람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비정상국가로 우리는 알고 있다”며 “비정상국가, 비정상지도자를 문재인 대통령도 따라서 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비정상이 판치고, 정치한 복판에서 행동한다면, 지방선거가 정상적으로 국민 알 권리, 자기의사 표현할 기회가 주어지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홍 사무총장은 “깡패 같은 정치에 우리가 현혹돼 지방선거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13일 투표하는데 12일 북미회담 열어 분위기는 70% 이상 성공할 것이라 자화자찬할 것이고, 이걸로 투표장 몰고 가는 이 정부, 국민은 정상적 판단할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