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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예비율 하락 긴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최대전력수요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바람에 그 동안 문제없다고 믿었던 전력공급 능력예비율이 7.7%로 떨어지자 동자부·한전 등 관계당국은 크게 긴장.
한전에 따르면 8일과 9일에 이어 10일 오후3시 순간최대전력수요가 1천3백65만6천kw로 기록경신을 계속.
그 동안의 전력수요는 지난7월13일의 최고기록 1천2백77만7천kw를 고비로 그 뒤의 장마와 휴가철이 경쳐 소강상태를 유지했었는데 8월 들어 밀어닥친 폭염으로 연 사흘째 기록을 돌파하고 있는 것.
하루에 20만∼30만kw씩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10일 현재의 공급능력 1천4백70만7천kw와 불과 1백여만kw차이로 바짝 좁혀졌다.
이런 추세로 찜통더위가 1주일만 계속되면 지난해 7월23일 일어났던 동경정뇌사태가 우리나 라에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어 한전은 그때 신문기사를 뒤지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동경지역 대 정전사태는 2백80만가구에 7분∼3시간에 걸쳐 일어나 이 영향으로 금융기관의 온라인 시스팀이나 전철이 올 스톱하는 등 도시기능이 강시간 혼란상태에 빠졌었다. 당시 정전이 일어나기 직전의 전력소비량은 약4천만kw로 전력공급능력 4천57만kw와는 50여만kw 여유가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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