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그림자' 김창선, 중국 방문에 3차 방중설

중앙일보

입력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중앙포토]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창선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창선이 김정은 위원장의 3번째 방중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 후지 TV와 NHK 등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26일 오후 2시 베이징 공항에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돌아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27일 보도했다. 대중 외교를 담당하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도 함께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중앙포토]

지난달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중앙포토]

김창선 부장은 지난달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 하지만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 정상회담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외신들은 김창선이 지난 24일 베이징에 들어갔으며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측 요인과 협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NHK는 김창선 일행이 24일부터 베이징에 머물면서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을 시찰한 후 26일 평양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댜오위타이 국빈관은 중국을 방문하는 각국 국가원수급 인사가 찾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설이 나오는 이유다.

이 방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중국 측과 조율을 하기 위해 김창선이 방문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