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열 1위’ 총정치국장 김수길로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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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 전 평양시 당위원장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북한 인민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 전 평양시 당위원장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북한 인민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이 김정각에서 김수길 전 평양시 당위원장으로 교체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수행자 중 한명인 김수길을 총정치국장 육군 대장이라고 소개했다.

군 총정치국은 북한군 간부들에 대한 인사ㆍ검열ㆍ통제권을 갖고 있으며 군인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책임진 군 핵심기관으로, 총정치국장은 북한 권력 서열 5위 안에 들어간다.

김수길이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것은 지난 17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통 군 출신인 김수길은 총정치국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김정은 체제 들어 2013년 10월 중장(우리의 소장)에 올랐고, 이번에 별 2개를 추가하며 대장으로 고속승진했다. 그는 2013년 총정치국장 다음의 서열인 조직국 부국장에 임명됐으나, 2014년 4월 군복을 벗고 북한의 수도인 평양시를 총괄하는 당 책임비서(현 당위원장)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당 관료로 일했다.

한편 전임 김정각은 황병서 후임으로 지난 2월 총정치국장에 올랐으나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물러나 군부 원로로서 임시대행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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