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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 등 4사 신주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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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18일 이틀간 삼익악기 등 4개 사가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납입일은 모두 9월2일이고 9월23일∼10월8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4개 사의 총 공모 금액은 2백61억1천5백만원이다.
◇삼익악기=58년 설립, 30년간 악기 및 목공제품을 생산해온 악기제조업체로 주제품인 피아노는 연산 15만대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는 국내 최대의 피아노 생산업체이다. 동업 경쟁사인 영창악기·대우정밀 등에 비해 수출비중이 높다.
최근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수요가 급증, 생산능력을 12만대에서 15만대로 확대하였음에도 불구, 공급부족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은 88년에도 지난해보다 40∼50% 증가될 전망이다.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함께 노사분규, 원화 절상의 어려운 국면 속에 있긴 하지만 수출환경 호전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고 9월에 자산평가가 예정되어 (예상차액 3백엄억원)있으며 기업공개를 통한 증자로 재무구조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은 1천19억5천만원, 순익 34억4천만원이었으며, 올해는 매출 1천3백1억원에 49억5천만원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보해양조=기년 청주제조회사로 출범, 소주 및 매실주·드라이진 등기타 재제주를 생산하는 업체로 생산량의 80%를 호남지역에 판매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14%로 전국10개 소주메이커 중 2위.
진로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매실주부문은 약8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말 국내시판을 개시한 진부문은 올5월까지 약3%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88년 영업실적은 주류업계의 호황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의 증가와 소주가격의 현실화 (7월5일 2.6%인상)에 따른 마진율의 회복 및 법인세의 절감 등에 힘입어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4백34억7천만원, 순익 5억5천만원이었으며 올해는 매출 4백65억7천만원에 순익 8억8천만원을 예상.
◇한일철강=철강유통업체로57년 설립됐으며, 77년 연2만4천t 규모의 강관제조공장을 준공하여 철강제조업체로 전환했다. 수출실적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내수업체이며 최근 철강재 가공업의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포철·동양석판·삼미 등이 잇달아 동업계에 진출함으로써 내수시장의 경쟁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73년부터 포철과 매년 지정판매대리점 설치계약을 맺고 철강상품을 공급받아 오고있으며 현재 상품 및 원재료수입의 90∼95%를 포철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3백36억5천만원의 매출에 19억원의 순익을 냈으며 올해는 매출 4백31억원, 순익 19억4천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극동전선=69년 설립이래 전력·통신선, 선박용전선, 고무절연선 등을 생산해온 전선 생산 전문업체로 금성·국제등대형3사를 제외하면 중·소업체가 난립하고있는 동업계에서는 중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구성에서 과거 50%이상을 차지하던 전력통신선은 점차 비중이 낮아지고(34%)있는 반면, 선박용 및 고무절연전선이 주력제품으로 등장하고(52%)있다. 총 매출의 34%가 수출이며 그 비중이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고부가제품 분야인 코넥터용 특수 케이블 분야에 진출하고 있고 해외 유명메이커와 기술제휴방식으로 컴퓨터 항공기용 전선분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백48·7억원, 순익 5억4천만원이었으며 올해는 매출 1백73억원에 순익 6억2천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박태론·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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