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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화염병 시위 격화|광주선 점포5개 불 태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경찰이 「8·l5남북학생회담」을 원천 봉쇄키로 방침을 정하고 전국 각 대학의「통일선봉대」발대식을 저지하고 나서자 학생들은 이에 맞서 경찰서·파출소를 화염병 등으로 습격, 「가두투쟁」이 격렬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7일 대학생들이 파출소 7곳을 심야에 동시 기습, 경관22명이 부상한데 이어 8일 오후에도 격렬한 가두시위중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점포5개가 불탔으며 전북이리에선 기독청년회소속 학생 등 5백 여명이 이리경찰서를 습격, 경찰서 유리창 40장을 깨고 경관 3명이 크게 다치기도 했다.
서울에선 동국대생 50여명이 8일 밤 파출소 2곳을 습격, 파출소 유리창·올림픽홍보간판 등을 부수고 달아났다.
▲전남대·조선대생 5백여명은 8일 오후6시쯤 광주공원광장에서 「전·이 일가 구속을 위한 범도민 대회」를 가지려다 무산되자 2시간동안 시내곳곳에서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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