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올해 한국은 평가 대상 63개국 중 27위를 차지했다.
IMD, 63개국 중 27위로 평가 #인프라 분야 24위에서 18위로 #정부 효율성 28위에서 29위로 #기업 효율성 43위 여전히 '부진'
한국은 2015년 25위를 기록한 뒤 2016년과 지난해 29위에 머물렀다가 올해 다소 순위가 올랐다.
![한국의 연도별 국가경쟁력 순위. [자료 IMD]](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24/74fa1713-291f-4099-b85a-6b223fa22df5.jpg)
한국의 연도별 국가경쟁력 순위. [자료 IMD]
IMD 국제경쟁력 평가는 경제성,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진다.
이중 인프라(24→18위)의 순위가 전년 대비 개선됐다. 기술, 과학, 교육 등으로 구성되는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은 학생당 공교육비(18→4위), 중ㆍ고등학교 취학률(16→10위), 기업의 혁신역량 수준(34→31위) 등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경제성과의 경우 지난해 3%대 성장에 힘입어 22위에서 20위로 올라섰다. 국내총생산 (14→12위), 국내 총투자(4→2위),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28→22위) 등의 순위가 뛰었다.
기업 효율성의 경우 44위에서 43위로 한 계단 올랐다. 다만 4대 분야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순위다. 연간 평균 근로시간(25→10위), 기업 윤리경영(52위→42위) 등은 개선됐지만, 근로자에 대한 동기부여(59→61위), 경영진에 대한 사회적 신뢰(60→62위) 등이 하락했다.
정부 효율성은 4대 분야 중 유일하게 순위가 떨어졌다. 28위에서 29위로 한 단계 밀렸다. 공공재정(19→22위), 재정정책(15→17위) 등의 순위가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IMD는 한국의 노동시장 및 경영 관행상 구조적 문제와 각종 규제 등이 국가경쟁력을 갉아먹는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자료 IMD](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05/24/feecff2d-dbd9-44ec-bca7-ca9c23dba179.jpg)
자료 IMD
올해 경쟁력 1위 국가는 미국이었다. 홍콩이 1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는 3위를 유지했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