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해 맨부커상에 폴란드 작가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

중앙일보

입력

올해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수상했다. 23일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미소 짓고 있는 토카르추크. [AP]

올해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수상했다. 23일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미소 짓고 있는 토카르추크. [AP]

폴란드 작가 토카르추크(56)의 '플라이츠(Flights)'가 올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다. 한강 작가(48) 역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토카르추크의 '플라이츠'를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3대 문학상이다. 맨부커상은 영국 등 영연방 국가 작가에게 주는 상과 영연방 외 지역 작가와 번역가에게 주는 인터내셔널 부문 상으로 나뉜다. 이번에 토카르추크와 함께 상을 받은 번역가는 미국 출신의 제니퍼 크로프트(37)다.

'플라이츠'는 17세기부터 21세기에 이른 인간 해부학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은 소설로 현대 인간 이면의 인간 본성을 다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우리의 광란의 시대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라고 평했다. 1989년부터 작품활동을 한 토카르추크는 바르샤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폴란드에서 예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가장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편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수상했던 한강 작가는 또다른 작품 '흰((The White Book)'으로 두번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은 작품에 주는 상인만큼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앞서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108편의 1차 후보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다시 6편의 최종 후보를 추렸다. '플라이츠'와 '흰', 이라크 작가 아흐메드 사다위의 '프랑켄슈타인 인 바그다드(Frankenstein in Baghdad)',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의 '더 월드 고즈 온(The World Goes On)',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무뇨즈 몰리나의 '라이크 어 페이딩 쉐도(Like a Fading Shadow' 등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랐다.

올해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수상했다. 23일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미소 짓고 있는 토카르추크. 오른쪽은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 [AP]

올해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수상했다. 23일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미소 짓고 있는 토카르추크. 오른쪽은 번역가 제니퍼 크로프트. [AP]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