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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음료 안 사고 앉아 있어도 돼요" 새 정책 발표

중앙일보

입력

미국 스타벅스 매장. [AP=연합뉴스]

미국 스타벅스 매장. [AP=연합뉴스]

미국 스타벅스가 카페 이용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내놨다. 21일 (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8일 자사의 직원들에게 "스타벅스를 모두에게 개방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스타벅스 측은 "스타벅스 매장이나 테라스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고객으로 간주한다"며 "그들이 음료나 케익 등 어떤 것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지했다. 또 매장 안 화장실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이런 정책은 최근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스타벅스에서 흑인 두 명이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매장에 앉아 있다가 경찰에 체포된 일이 있었다. 경찰에 이들을 신고한 것은 스타벅스 직원이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경찰 모습.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경찰 모습.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스타벅스가 논란에 휩싸이자 스타벅스 본사는 해당 흑인에 대한 사과를 표명하며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8000개에 달하는 전 매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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