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사자 연승에 "빗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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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롯데 최동원이 매 이닝 탈삼진의 첫 기록을 세우며 선두 삼성의 7연승을 저지했다.
최동원(30)은 대구 원정경기에서 39명의 삼성타자로부터 14개의 삼진을 뺏으며 9안타 2실점으로 완투, 올 시즌 8게임에서 3승 2세이브를 올렸다. 최의 완투승은 올 시즌 처음이며 한 게임 탈삼진 14개도 올 시즌 프로야구 최다기록이다.
최동원은 또 매회 탈삼진을 기록, 한 명의 투수가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프로야구사상 처음이며 지금까지 2명 이상의 투수가 세번 매회 탈삼진을 올린바 있다.
롯데는 최동원의 호투에다 7회 초 2사 만루에서 6번 정구선의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로 삼성에 4-2로 승리, 2위 해태에 이어 승차 없이 3위를 마크했다.
최동원은 올 시즌 3승 중 삼성 전에서 2승을 올렸다.
인천경기에서는 해태가 이상윤(이상윤)과 방수원(6회)을 계투시키며 홈런 2발 등 13안타로 태평양을 8-2로 대파, 선두삼성에 2게임 반 차로 따라 붙었다.
이상윤은 13승 4패로 다승 2위에 올랐다.
한편 빙그레는 14안타로 MBC에 8-5로 역전승 했다. 빙그레 승리투수 김용남은 올 시즌 MBC와의 6게임에서 4승 1세이브를 올려 MBC킬러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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