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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에 도전장 에퀴녹스 6월 출시…가격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지엠주식회사가 전략 신차 '이쿼녹스(Equinox)'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를 오는 6월쯤 출시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에퀴녹스’로 불렸지만, 한국지엠은 소비자가 발음하기 편한 ‘이쿼녹스’로 차명을 변경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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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쿼녹스는 캡티바 후속 모델이다. 전량 미국에서 수입하는 4세대 이쿼녹스는 제너럴모터스(GM)의 주력 모델로, 2004년 데뷔한 이후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의 환경부 인증과 국토교통부 제원등록을 마친 상태로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쿼녹스가 오는 6월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코리아 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쉐보레 이쿼녹스는1.6ℓ 엔진을 적용하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m을 낸다. 앞바퀴 굴림(FWD)과네 바퀴 굴림(AWD) 모델로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다.

이쿼녹스 FWD 모델의 국내 연비는 복합 13.3㎞/ℓ, 도심 12.2㎞/ℓ, 고속도로 14.9㎞/ℓ로 나타났다. AWD 모델은 복합 12.9㎞/ℓ, 도심 11.9㎞/ℓ, 고속도로 14.4㎞/ℓ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FWD 143g/㎞, AWD 148g/㎞다.

싼타페의 경우 2.0ℓ 엔진을 얹은 19인치 타이어, 앞바퀴 굴림이 복합 13.5㎞/ℓ의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이쿼녹스보다 0.2㎞/ℓ 높은 수치다. 싼타페는 2.0ℓ 엔진으로 이쿼녹스보다 배기량이크고, 출력과 토크 역시 186마력, 41㎏·m으로이쿼녹스를 앞선다.

이쿼녹스의 전장은 4652㎜로 신형 싼타페(4770㎜)보다 100㎜ 이상 짧다. 국산 중형 SUV 경쟁 모델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차체가 작다. 이 회사 관계자는 “휠베이스는 2725㎜로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실내공간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쿼녹스의 실적은 판매가격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중형 SUV 시장은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양분하고 있다.
두 차종의 엔트리 가격은 2800만 원대다. 이쿼녹스가 가격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3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이쿼녹스가 미국 내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초저가 전략을 채택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3000만원 중반부터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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