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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사용 부작용 느꼈다면…"건강영향 조사 참여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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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규명과 철저한 조사를 위한 기자회견을 제보자 동반으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제보자들은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이후 생리주기 변화와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박종근 기자

여성환경연대가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규명과 철저한 조사를 위한 기자회견을 제보자 동반으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제보자들은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이후 생리주기 변화와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박종근 기자

정부가 생리대에 대한 건강영향 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정부, 처음으로 생리대 부작용 조사 #서울성모병원 조현희 교수가 맡아 # 20~39세 여성 누구나 참여 가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조현희 교수가 일회용 생리대로 인하여 건강에 부작용을 겪은 여성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예비 조사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일회용 생리대 함유물질로 인해 여성들의 건강피해가 발생했다는 국민 청원이 제기된 이후 환경부가 시행하는 국가 차원의 건강영향 예비조사다. 조 교수는 이번 예비조사의 책임연구자를 맡게 됐다. 생리대를 사용한 뒤 건강 피해를 겪은 이들을 대상으로 증상과 질환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일회용 생리대 사용으로 건강상의 이상증상을 경험한 20세~39세 여성이다. 3개월 이상의 생리양의 변화, 생리주기의 변화, 생리통, 골반통, 질 분비물 이상 및 외음부 이상소견 중 한 개 이상의 증상이 발생했거나 현재 발생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비조사는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에서 30분에서 1시간가량 진료 및 상담을 받고, 심층 소그룹 인터뷰로 이루어진다. 산부인과 진료ㆍ상담과 소정의 교통비가 지급되며, 해당 조사와 관련된 모든 비용은 국가에서 지불하고, 연구에서 얻어진 모든 결과 및 자료들은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되고,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된다.

조현희 교수는 “이번 조사는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생리대 건강영향조사로써, 구체적 조사 방식과 대상 등을 정하기 위한 예비조사”라며 “이상 증상을 겪은 분들의 건강상태와 증상에 대해 충분히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조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02-2258-2813)에 문의하거나 온라인 웹페이지(https://goo.gl/forms/lPHkFxLcGt5nMQx33)를 통하여 신청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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