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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동 서부위생처리장 주변 분뇨악취에 주민 항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부터 1일 새벽까지 서교동·망원동·성산동·연남동 일대의 성산동 서부위생처리장 주변마을에 분뇨와 쓰레기 썩는 악취가 풍겨 주민들이 서부위생처리장과 마포구청, 서울시 등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최진령씨(37·회사원·서교동 465의 25)등 일대주민들에 따르면『30일 오후부터 악취가 풍기기 시작,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3일 동안 창문을 열지 못하고 곤욕을 치렀다』고 말하고 주민들의 호소에도 이를 즉각 시정시키지 않은 서울시의 무성의에 더욱 불평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서부위생처리장 측은『날씨가 무덥거나 저기압일 때 높이 50m의 굴뚝을 통해 빠져나간 냄새가 공중으로 분산되지 못하고 부근 주택가로 퍼지는 수가 더러 있다』고 말하고『이 같은 악취 공해 때문에 내년 말까지 이 위생처리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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