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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포기에 1천8백원|쇠고기 값도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돼지고기 값은 내려>
쇠고기수입 재개에도 아랑곳없이 쇠고기 값은 여전히 오름세.
현재 쇠고기 값은 서울시판매지정가격인 연동고시가(6백g환산 4천9백20원)가 무색할 정도로 정육점에 따라 근당 5천2백∼5천8백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축협이 서울소재 3개 도매시장 경락 가를 평균한 도매시세 역시 지육 kg당 5천4백38원(26일)으로 7월초(5천3백91원)보다 오른 시세.
쇠고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은 요즘 하루 출하물량이 5백 마리 내외(서울지역)로 지난해 8백 마리 선에 크게 못 미치는 때문인데 축협관계자들은 수입쇠고기가 방출돼도 국내산 선호세가 워낙 강해 시중 쇠고기 값 자체를 크게 움직이진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돼지고기는 더위 비수기로 근당 2천∼2천3백원 (고시가 1천7백40원)으로 다소 내려 거래되고 있으나 닭고기는 kg당 1천8백∼2천 원으로 초복 때 바짝 오른 시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1주일 새 배로 뛰어>
배추 값이「금값」이다. 지난달 30일 경동 시장에서는 통배추 최상품 한 포기가 1천8백원 선으로 28일 2천 원까지 치솟았던 데서 다소 주춤해졌으나 1주전 1천∼1천2백원 대에 비하면 상당히 오른 시세였다.
배추 값이 이처럼 뛰는 것은 출하지가 강원도 고랭지 에 한정된 데다 밭갈이를 할 때라는 시기적 요인과 장마영향 등 이 겹친 때문. 그렇더라도 오름 폭이 워낙 커 상인들조차 어리둥절해 하는 눈치인데 김치 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들 역시「엄청난」가격에 입만 벌릴 뿐 거래는 한산했다. 배추 값에 덩달아·무우도 개당 6백∼7백원, 열무도 단을 좀 크게 하여 (1kg정도)1단에 1천3백원까지 등귀, 올 들어 거의 최고시세였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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