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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동산 개발에 1900억원 첫 투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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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뉴스1]

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뉴스1]

네이버가 경기도 분당의 대형 부동산 개발을 위해 조성된 미래에셋대우의 투자펀드에 2000억원 가량을 지난 2월 출자했다.

네이버는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영하는 부동산펀드 ‘미래에셋맵스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62호’(총 조성액 4109억원)에 45.1%의 지분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첫 부동산 투자다. 금액으로는 1963억원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부근(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알파돔시티 건설 프로젝트’에서 ‘6-1’과 ‘6-2’ 구역에 사무 공간과 상업 시설을 갖춘 건물을 짓기 위해 결성됐다.

앞서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6월 각사가 보유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서로 매입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 3월에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또 미래에셋대우가 주도하는 투자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 유니콘사모투자합자회사’에도 184억원을 출자한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디디추싱 지분 약 0.5%를 사들이기 위해 조성됐다. 투자가 완료되면 네이버는 이 펀드를 통해 디디추싱의 약 0.03%의 지분을 간접 보유하게 된다. 펀드 규모는 2800억원으로 미래에셋캐피탈(100억원)과 미래에셋대우(2430억원)도 함께 결성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사옥 내 사무공간 부족 현상으로 인해 준공된 건물에 오피스 공간이 마련되면 일부를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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