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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추경예비심사, 내일 오전 9시 30분까지 끝내달라”

중앙일보

입력

정세균 국회의장. 강정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 강정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15일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내일(16일) 오전 9시 30분까지 상임위 차원의 예비 심사를 마쳐달라는 내용의 행정 공문을 해당 상임위에 발송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지난 4월 6일 해당 상임위에 추경을 회부하며 예결위 본 심사 30분 전까지 심사를 마쳐달라고 기한을 정한 상황”이라며 “예결위가 내일 오전 10시로 잡혔기 때문에 30분 전까지 절차상 심사를 마쳐달라는 것으로 실제로는 상임위 심사를 마치지 않아도 예결위 의결 전까지 상임위를 계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18일 추경을 처리하기로 한 여야 합의에 반발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장 조치를 비판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내일 오전 10시 상임위 전체 회의를 소집할 예정인데, 오전 9시 30분까지 예산심사를 끝내라고 통보하는 것은 상임위는 예산심사에서 손을 떼라는 얘기”라며 “이것은 예산심사권을 포기하는 것과 같고, 국회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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