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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훈련 마치고 귀가한 소방관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종합전술훈련을 받은 뒤 귀가한 40대 소방관이 갑작스레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종합전술훈련을 받은 뒤 귀가한 40대 소방관이 갑작스레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소방서 단위의 종합전술훈련을 받고 귀가한 40대 소방관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의 한 소방서 소속 소방관 A씨(45)가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시 남구 문현동 소재 자신의 빌라 소파에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검안의는 A씨가 급성심장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영도구 옛 해사고 건물에서 동료와 함께 ‘서 단위 종합전술훈련’을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A 씨의 사인이 당일 훈련과 관련이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시신을 14일 부검할 예정이다. 유족은 조사에서 A씨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소방본부의 훈련이 너무 강도가 높았던 건 아니냐는 일각의 의문 지적에 소방본부는 A씨가 숨진 뒤 종합전술훈련을 중단했다. 본부 관계자는 “숨진 대원의 애도 기간인 일주일 동안 훈련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는 지난 3월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3주 동안 전국 최초로 현장대원 2300여 명 전원이 참여하는 ‘서(팀) 단위 종합전술훈련’을 시행 중이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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