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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성태 청개구리…깜 안되는 특검 들어주니 도로 누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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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2일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격려사 도중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단상에 불러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2일 충남 천안시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격려사 도중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단상에 불러 함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국회 정상화를 위해 깜도 안 되는 드루킹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웠다"라며 "빨간 옷을 입은 청개구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충남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지방선거에 민생을 인질로 잡고 평화에 재를 뿌리는 세력에게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수용을 주장하며 농성을 이어온 한국당에 '조건부 특검'을 제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농성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돼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이어 '민생'을 고리로 자유한국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전남에서 발생한 노인들의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연세 든 어르신들이 일자리 없는 손자 걱정에 편히 쉬지도 못하고 일터로 나가야 할 만큼 우리 국민들은 아직 힘든 현실 속에 살고 있다”라며 “상황이 이런데 멀쩡한 국회의원들이 일은 하지 않고 땡볕도 아닌 텐트를 치고 그늘에 앉아서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라며 국회 공전의 책임을 한국당에 돌렸다. 이달 초 전남 무안에서는 밭일을 하고 돌아오던 노인 15명이 탄 미니버스가 전복돼 8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심(文心)이 곧 양심(梁心)”이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승조 후보는 물론 충남지역 185명 파란 후보들이 모두 당선돼 적폐세력이 뿌리를 못 내리게 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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