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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협 직매·공판장등이 유리|질좋은 농수산물 싸게 사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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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가계지출의 30%이상을 차지, 가장 부담이 큰 식비는제철 농수산물을 구입해 쓰는 방법에따라 얼마든지 줄일수 있다. 농·수협의 직매장과 공판장,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직판장등은 이점에서 이용해볼만하다.
산지 농어민과 연결, 유통과정을 줄여 소매마진을 절약한 가격에 구입할수 있는데다 보다 신선하고 질좋은것들을 접할수 있기 때문이다. 농수산물을 싸게 구입할수 있는 곳을 알아본다.

<농협슈퍼>
농협중앙회가직영하는 슈퍼체인으로 산하공판장에서 경락한 농산물을 소단위로 포장하여10%내외의마진을 얹은 가격에 정찰판매한다. 따라서 소매시장등을이용할때보다 가격이 싸고 품질·신선도등에서 안심하고 살수 있다.
공산식품류·주방용품등의 경우도 일반슈퍼보다 낮은 가격에 살수 있다.
신촌점을 비롯, 둔촌·개포·반포·장안·월계동등 서울시내에 현재 10개점이 상설영업중이다.
매입당시의 경락시세와 지역생활수준에 따라 슈퍼점들마다 판매가에 다소 차이는있으나 농협둔촌슈퍼의 지난21일 가격을 기준할때 산지서출하된 경기미 특품 20kg부대가 2만3천4백원, 저장마늘상품 50개가 3천5백원, 통배추 큰것 한포기가 1천2백원, 자두 1kg이 8백원정도.
단무지(4백50g 4백80원)라든가 절임마늘(2백50g 1천원), 절임깻잎(4백g 1천4백원)등 밑반찬류도 함께 판매된다.

<수협 서울직매장>
청량리수협서울공판장옆에 위치한 일반소비자 상대의 직매점.
당일새벽 출하된 신선한 선어류와 패류를 경락시세보다약간 높은 정도의 가격에 소단위로구입할수 있으며 철에 따라 울릉도오징어·기장미역·완도김등 명산품들을 접할수도 있다.김장철이나 명절때는 제수용 냉동조기나 젓갈등을 싼값에 대량판매하기도 한다.
요즘 판매되는 주요 수산물은 도톰한 큰 고등어가 시중의 절반시세인 4백원선인것을 비롯, 물오징어와 병어가 4, 5마리정도 1kg에 각각 1천2백원, 2천2백원(21일기준)이며 자연산건미역1단(10매)이 1만2천원, 북어가 1쾌(20마리)에 5천5백원등. 어묵등 수산가공품과 조미료같은 공산식품류는 메이커가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에 판매된다.

<농·수협 공판장>
산지단위조합을통해출하된 물량이 중간상인등에 경매되는 1차도매시장. 신선한것들을 가장 값싸게 살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경매자체가 기술적인데다 거래단위가 짝·부대등 대량이라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하기는 힘들고 몇가구가 공동 구입하는 식으로 이용해볼만한데 이경우지정중매인이나 판매과에 전날쯤 의뢰해놓으면 된다.
농협공판장은양곡을전문으로하는 양재동 서울공판장과 과일전문의 가락공판장을 비롯, 영등포·청량리·중부·신촌등8곳이 새벽시장을 열고있으며 수협은 청량리 서울공판장 한곳뿐이다.

<농산물 종합직판장>
충남서산·전북고창등 산지농민들로 구성된 협동출하반(총64개)이 그지역농산물들을 가져다 직접 판매하므로 품질이나 가격을 믿을만할 뿐아니라 지역유명 농산품들을 쉽게 접할수 있다.
또 매장을 운영하는 농수산물유통공사측이 수입참깨·수매미역등 정부비축물자를 도매입찰자에 5%정도 얹은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식용유·주스등 각종 가공식품들도 일반슈퍼보다 싼 가격에 직판, 그날그날 직송되는 지역농산물에서 가공품에이르는 일체의 식품류를 한자리에서 반값에 구입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2백여평 규모의 영동직판장을 비롯, 노량진·성북·대림·답십리·상도·대치·관악등 8곳이 문을 열고있는데 특히 노량진수산시장내에 있는노량진매장의 경우 한몫에 대량으로 장을 보려는 주부들이 많이 찾고있으며 영동·대치동 매장의 경우 매상액의 70∼80%가 배달주문일 정도로 인근지역에의 배달판매도 활발하다.
구체적인 가격을 비교해보면 시중에서 8백10원에 거래되는 1.5ℓ짜리 코카콜라가 7백60원, 3천9백30원하는 맥심코피 2백g짜리가3천7백원이며 얼마전 들어왔던 대만수입바나나는 시중시세(3천5백∼4천원)보다 훨씬 낮은 kg당 2천5백∼3천1백원에 판매됐다.
현재 판매되는 정부비축물자는 중공수입 참깨(kg당6천3백원)비축건고추(kg당5천2백원)마른 오징어(울릉도산10마리 7천2백원)등이며 산지출하로는 이천쌀(8kg 9천2백원)을 비롯, 서산마늘(접당7천원) 창녕양파(kg당1백20원)안성수박(대2건원)등 수십가지. 8월 들어서는 제철을 맞아 충북음성·영양의 건고추와 대관령의 고냉지배추·양상치, 금산수삼등이 대량출하될 계획이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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