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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열차운행 중단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근로조건개선·수당인상등을 요구하며 11일째 농성중인 철도청소속 기관사와기관조사등 5백여명은 25일 0시부터 4시까지 서울한강로3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철도청측(철도노조측 4명도 참석)과 3차협상에 이어 오전10시부터 4차협상에 들어갔으나의견이 좁혀지지 않고있다.
기관사들은 협상이 결렬될 겅우 26일0시를 기해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해 경우에 따라서는 서울지하철까지 포함한 대부분의 열차운행이 중단되고하루 50여만명에 이르는 철도이용승객의 발이 묶일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관사들은 지난13일 타결된 철도청과 철도노조사이의 단체협약 내용이 기관사들의 근무조건개선요구를 외면한 것이라며 15일부터 전국 19개 기관차사무소·분소의 비번자들끼리철도노조 강당등에서 교대로 농성을 벌여왔다.
기관사들은 또 19일 노조와는 별도로 기관사들만의「철도특별단체교섭추진위」(위원장 김창한·36·서울전동차사무소)를 구성,▲월기본근무시간을 현행2백시간에서 근로기준법상 특수직종사자 기본시간인 1백44시간으로 하향조정합것▲기관사의 열차운전직수당을 1백%인상할것▲서울∼부산·목포간 직행운행하는 모든 열차에 대해 도중교대제를 실시할것등을 요구하며 철도철즉과 협상을 벌여왔으나노조측이 교섭추진위의 대표성을 문제삼고 나선데다철도청은 재정난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협상에 진전을 보지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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