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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남용"부방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마약중독이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마약류 오·남용의 추방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1일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서울대의대 우종인교수(신경정신과)는 대한보건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마약류 오·남용의 정신의학적 측면」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 진정제인「벤조디아제파인」같은약물이 의사의 처방없이 팔리고 있는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고 지적, 근본적인 예방책을 촉구했다.
우교수는 하층사회나 청소년에게 많은 본드흡입은 골수·뇌세포를 파괴, 사망을 초래할 수 있으며△코카인은 피해망상·환각증세·사망을, △암페타민은 불안·초조·불면증·근육통·심장두근거림등을 일으키는등 약물남용의 폐해가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약류등 각종 약물남용은 대개 청소년기에 시작, 담배·술→마리화나→아편제제,또는 담배·술→마리화나→중추신경억제제·진정수면제·중추신경흥분제·환각제→아편제제의 단계를 밟는다고말했다.
우교수는 이같은 점을 감안, 특히 청소년층의 약물남용을 예방키 위해서는 △금지약품에대한 유통과정의 철저한 관리 △일정연령이하 청소년에 대한 주류판매금지조치△건전한 사회참여의 기회를확충시키는등「정서적 프로그램」의 마련등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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