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독일‧프랑스‧영국, 이란 핵합의 유지…해결방법은 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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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AP=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협약을 지키지로 결정했다. 이란이 앞으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파기와 별개로) 유럽은 더 책임감을 가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이란 핵 합의에 대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둥”이라며 미국의 탈퇴에도 이란이 계속 핵 폐기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내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된 메르켈 총리는 “해결 방법은 서로 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란에 영향력을 가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전방위적인 외교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셈이다.

이와 함께 슈테판 자이베르트 정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요한 것은 독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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