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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 유한준 4월 MVP...생애 첫 월간 MVP 영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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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1사 상황, kt 유한준이 솔로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8.4.29/뉴스1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8회말 1사 상황, kt 유한준이 솔로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8.4.29/뉴스1

유한준(37·KT)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KBO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이 공동 시상하는 KBO리그 4월 MVP에 선정됐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유한준이 KBO리그 월간 MVP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O는 7일 "유한준이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 팬 투표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에서는 28표 중 과반수 이상인 15표(53.6%)를 획득했고, 올해 처음 실시한 팬 투표에서도 4만7420표 중 2만2381표(47.1%)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월간 MVP는 올해부터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한다. 유한준(50.38점)에 이어 최정(SK)이 19.04점으로 2위, 양의지(두산)가 13.87점으로 3위, 헨리 소사(LG)가 10.4점으로 4위, 세스 후랭코프(두산)가 7.95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유한준은 3월 24일 프로야구 개막 이후 4월까지 총 29경기에 출전해 타율(0.447), 안타(46개), 장타율(0.757), 출루율(0.491)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4할 타율을 넘어선 이후 줄곧 유지하고 있다. 6일 현재 타율 0.407로 타율 1위에 올라있다.

유한준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꾸준함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성공시대를 쓰고 있다. 유한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60억원(4년)에 KT에 입단했다. 넥센 시절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그는 올해 시즌 초반부터 타율 2위(0.362)에 올랐던 2015년에 버금가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유한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를 준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유한준의 출신교 부천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도 전달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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