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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케어’ 모든 정책 중지하라” 의사협회 총파업 예고

중앙일보

입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보건복지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철야농성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7.11.9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보건복지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의 철야농성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7.11.9 hama@yna.co.kr

대한의사협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와 관련한 모든 정책의 시행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문케어 바로잡기’를 주제로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다음달 1일 취임하는 최대집 제40대 의사협회장 당선인과 신임 의협 임원 내정자, 16개 시도의사회장과 시군구의사회장, 대의원회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이 3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수사 방침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이 3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수사 방침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의협은 결의문에서 “문케어는 건강보험재정 확충 방안 등 현실적 뒷받침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졸속으로 ‘문케어’를 강행하면 의료체계의 근간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정책의 시행을 즉각 중지하고 의료계와 함께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현실에 기반을 둔 새로운 건강보험제도를 위한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가 문케어 관련 모든 정책 추진을 중지하고 새로운 건강보험제도 개혁에 나설 때까지 총파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기존의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의협은 27일 단체 휴업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가 남북 정상회담을 이유로 미룬 바 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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