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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또 일방적 휴방 통보…'나의 아저씨' 한 주 휴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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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나의 아저씨']

[사진 tvN '나의 아저씨']

5월 2일과 3일 방영될 예정이었던 tvN 수목극 '나의 아저씨' 13, 14회가 휴방된다.

tvN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나의 아저씨'는 반 사전제작으로 일찍 촬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전 배우 교체로 불가피하게 촬영이 지연됐고 밤 촬영이 많은 드라마 특성 탓에 촬영시간이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극중 박동훈(박호산 분) 역을 맡을 예정이었던 오달수는 드라마 방영 전 성추문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tvN측은 또 "무엇보다 '나의 아저씨'는 깊은 감정 연기를 요해 배우와 제작진이 몰입해 공들여 찍다 보니 피로도도 높은 편"이라며 "오랜 고민 끝에 휴방을 결정하게 됐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tvN은 지난해 12월에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방영 도중 일주일 간 휴방했다. 2016년 화제작 '도깨비', 2015년 '응답하라 1988' 때도 일주일간 휴방했다. 이처럼 일방적으로 휴방하는 경우가 이어지자 "tvN이 '시청자와의 약속'인 방송 편성을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초 '나의 아저씨' 13회가 방송될 예정이었던 다음 달 2일에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편이, 3일에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대체 편성된다. tvN 측은 "기대에 부응하는 드라마로 종영하기 위해 휴방기간에도 열심히 제작에 임하겠다. 더욱 재밌고 따뜻한 내용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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