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공부] "창업오디션 우수 학생에게 글로벌 창업연수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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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는 많아지는데 정작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구인·구직 수요의 ‘미스매치’가 심해지면서 청년층의 심각한 고용 부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다. 이에 대해 삼육대는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창업 활성화’를 택했다. 오덕신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장(사진)에게 창업 활성화 전략을 들었다.

창업 활성화 교육에 주력하는 이유는.
“청년이 한정된 일자리만 찾지 말고 혁신적으로 창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청년층의 창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친다. 이 같은 변화의 파도를 타고 삼육대는 중·장년의 노하우와 청년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세대 융합형 창업,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업 등 창업 방향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의 창업 활성화 교육 계획은.
“지난해 하반기에 ‘창업 오디션’을 한 번 개최했다. 올해는 창업 오디션을 학기별로 특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1학기에는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시장 조사·분석 방법을 교육하고 그에 따른 전략적 멘토링을 수행한다. 2학기엔 사업계획서 오디션을 실시한다. 창업 오디션을 한 번이 아닌 두 번 개최하는 만큼 지난해보다 학생의 창업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오디션 우수 학생에게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연수도 당연히 두 번에 걸쳐 진행한다.”
창업 활성화를 위한 과제는.
“일반적으로 학생에게 ‘취업’은 익숙하지만 ‘창업’은 어렵다. 창업은 아예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고 여기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대학이 학생의 창업 역량을 강화시킨다면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 학생이 ‘창업’이라는 두 글자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학내 창업 활성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활성화시키는 것이 과제이자 목표다.”
삼육대만의 차별화된 창업 교육은.
“우리 대학의 창업 교육은 고유 브랜드인 ‘SU(秀)-창업로’를 토대로 한다. 학생의 창업 아이디어를 ‘창업로’ 안의 세부 스토리와 연계시키는 창업 교육을 진행한다. 또 창업 동아리를 ‘SU-스타트업 클럽’으로 지정하고 기수제를 도입해 대학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까지 동아리 선후배를 아우르며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네트워킹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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