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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좌파 그릇된 생각으로 대한민국 위기에 빠져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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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10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추대식에는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및 서울지역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김 전 지사를 격려했다. 또 송아영 부대변인을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하는 결의식도 동시에 진행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문수 서울시장후보(왼쪽 두번째)와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문수 서울시장후보(왼쪽 두번째)와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김 전 지사는 “(정부여당이) 국회의원 과반수만 되면 수도를 이전해야 하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며 “600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이렇게 허물어 버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추대식 발언에서 “나는 원래 좌파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했기 때문에 대학에서 두 번 제적되고, 공장에서 두 번 해고되고 감옥을 두 번 다녀왔고 대학을 24년 6개월 만에 졸업했다”라며 “우리 대한민국을 참으로 새로운 나라로 만들어야 하고, 혁명해야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소련 공산주의 정권의 붕괴와 그 이후에 그들이 살아왔던 비참한 현실, 그들 체제 자체가 얼마나 반인간적이고 반사회적인지를 똑똑히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가장 싫어하던 자유한국당, 당시 민주자유당에 들어와서 24년 동안 국회의원을 3번하고 도지사를 2번 했다. 많은 동료 친구들을 봤다”며 “타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악의라고 규정했던 그들이, 오히려 운동권에서 생각한 것보다 더 실력 있고 더 비전도 있고 더 도덕적이고,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오랜 세월 동안 깊이 나 자신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전 지사는 “단연코 말씀드린다. 지금 이 대한민국은 위기에 빠져있다. 그리고 그 위기는 바로 철 지난 공산주의, 사회주의 좌파의 그 그릇된 생각에 매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전은 한국당 김 전 지사와 당내 경선을 통해 가려질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 예비후보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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