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진관]미래에서 온 투표, 아동들이 선거에서 바라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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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로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거리에 흡연 부스를 설치해주세요'
'낡고 오래된 학교시설을 개보수해서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주세요'

초록 어린이재단이 1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어린이 대표 7인과 함께 서울시 아동이 제안하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아동공약 발표회'를 했다. 어린이 대표들이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후보에게 아동공약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어린이 대표들이 10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할 아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미래 유권자 어린이들이 10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교육감 후보에게 전달할 공약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는 초록어린이 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미래에서 온 투표 캠페인'의 하나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없어 정책반영에 소외되기 쉬운 아동들의 의견을 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초록 어린이재단이 1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어린이 대표 7인과 함께 서울시 아동이 제안하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아동공약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제훈 초록어린이재단 회장과 어린이 대표들이 서울시장, 교육감 후보에게 아동공약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어린이 재단은 이번 발표에 앞서 2월부터 3월까지 서울시 전역 만18세 미만 아동 2500명의 의견을 접수 받아 토론회를 거쳐 서울지역 7대 아동정책을 선정했다.

초록 어린이재단이 10일 서울광장에서 어린이 대표 7인과 함께 서울시 아동이 제안하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아동공약 발표회'를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반영을 요구하는 아동정책 내용. 변선구 기자

이날 아동대표들은 서울시장 후보에게 통학로 주변 금연구역 확대, 미세먼지 해결, 놀이시설 개보수 및 문화체육시설 확대, 길거리 쓰레기통 설치, 아동청소년 문화의 날 지정,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자전거 도로 확대 및 등하교 버스 배차 간격 단축 등을 제안했다. 또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게는 낡고 오래된 학교 시설 개보수, 중·고등학교 9시 등교 시행, 학원 운영 시간 규제, 교과목 외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및 동아리 활동 지원, 학교 교칙에 학생 의견 반영, 문화의 날 하교 시간 조정 및 여가생활 지원, 맛있고 질 높은 급식 제공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후 아동 대표들은 각 후보자를 찾아 자신들이 제안한 공약이 담긴 '공약 박스'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초록 어린이재단이 10일 서울광장에서 어린이 대표 7인과 함께 서울시 아동이 제안하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아동공약 발표회'를 진행했다. 어린이 대표와 이제훈 초록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서울시장,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게 아동 공약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