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정보 유출 8700만명 이를 듯

미주중앙

입력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정치적으로 부정하게 사용됐을 규모가 애초 알려진 5000만 명보다 훨씬 많은 87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지난 4일 자체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영국의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이하 CA)가 부적절하게 사용했을 수 있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어카운트가 대부분 미국 내에 있으며 8700만 개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밝힌 새로운 수치는 페이스북에서 심리퀴즈 앱을 다운받아 실행한 27만 여 명과 그들과 연계된 지인들 정보까지 감안한 것이다.

CA는 케임브리지대학 심리학 교수에 의뢰해 심리퀴즈 앱을 만들었고, 이를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다운받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심리학 교수는 페이스북의 규칙을 깨고 앱에서 얻은 정보를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고객으로 둔 CA와 공유했으며, 트럼프 후보캠프에서 이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정보유출과 관련해 '큰 실수를 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는 11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에서 관련 스캔들에 대해 증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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