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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설가 이룸의 장편소설, '설리화야 설리화야'

중앙일보

입력

대구와 의성을 주 무대로 서술된 장편소설 '설리화야 설리화야'(이룸 작, 도서출판 카프카)가 온라인 등지에서 조금씩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작품은 형식으로 보면 고전에 가깝고, 내용은 시대착오적으로 보일 수 있다. 일례로 러브스토리이면서도 거의 고어(古語)에 가까운 사투리가 사용된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지방 작가가 써내 지방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으로, 지역 매체에서 ' 전라, 충청, 경상 3道 생활한 지방 무명작가‘ 로 소개되기도 했다.

출판 관계자는 “ 앉은뱅이 창녀가 등장하는 파격적인 소재, 자전적인데다 극히 슬픈 내용인데도 감칠맛 나는 사투리로 인해 배꼽을 잡게 만드는 이른바 웃픈 장면들. 또는 특이한 장소와 그에 따른 소재들 등이 장점” 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 소설의 덕목 중 '세태 반영'이 있다면 이 작품은 그 작법에도 어긋난다. 러브스토리에 이데올로기, 강자와 약자의 대립과 지역갈등이라는 다소 무겁고 지루한 테마를 담은 점은 신선한 시도로 독자들에게는 어색할 수 있음에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며 “ 온라인상에서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작품’ 이라는 소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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