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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윌, 제주도 전자화폐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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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윌(대표 김연수)은 오는 5월부터 제주관광카드(etourcard) 한 장으로 제주도를 여행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주는 금융서비스와 통신서비스를 ㈜유니피온과 함께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서 시스윌은 지난 3일 (사)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회장 남상돈)와 관광카드 보급을 위한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제주관광카드는 우선 민박협회를 통해 제주도의 모든 민박(펜션)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에게 배포되는데, 관광카드를 소지한 관광객들은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렌터카 등을 사용할 때마다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민박 협회 소속 펜션과 민박에서는 20%의 할인이 제공되며, 할인된 금액은 관광카드에 현금으로 적립되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은행 ATM기에서 만원 단위로 인출할 수도 있다. 시스윌 관계자는 "제주도내 펜션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금년에만 70만장 이상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광카드는 또한 국내, 국제전화를 저렴하게 하는 통신카드를 겸하며, RF방식의 관광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해 제주 관광을 마친 후 생활근거지로 돌아가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관광카드는 할인적립, 결제기능, 통신기능을 하는 MS카드 형태와 여기에 교통카드기능, 관광지 출입기능을 추가한 IC카드 형태의 2종류로 개발되며, IC카드를 탑재한 mp3dmb폰 형태의 통신단말기도 5월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RF리더기가 있는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는 전자화폐로 사용할 수도 있고, 동시에 음악을 들려주는 mp3플레이어와 지상파 dmb수신기를 장착하였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저렴한 인터넷 전화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제품이다.

시스윌은 다기능 mp3dmb폰형 관광카드를 제주도를 상징하는 여행용 단말기로 발표하고 제주관광카드에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스윌의 김연수 대표(사진 우측)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런칭한 전자화폐사업은 제주도 관광사업을 국내와 세계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제주방문의 해인 올해 제주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제주도농어촌민박협회 남상돈회장(사진 좌측)은 "작년 11월 통과된 민박과 펜션 관련 조례를 바탕으로 지난 달 27일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사단법인농어촌민박협회를 설립하고 승인받았다"면서 "이제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관광 진흥을 위해 시스윌과 함께 도약과 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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