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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외상 걸음마때 "조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어린이 부상가운데 낙상과 실내의 가구에 의한 것이 가장 많으며 보호자가 곁에 있는 사이에 생긴 사고가 절반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소아외과팀이 87년4월부터 88년3월까지 응급실에 온 성형외과 영역의 외상환자 (교통사고및 화상제의) 1백51명을 분석한 조사에 의하면 외상아의 56%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신체조정능력이 부족한 2∼4세의 걸음마 시기에 발생했으며 시기별로는 5월과 10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사고장소는 전체적으로 집안에서 일어난 사고가 많았으나 연령이 높을수록 바깥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주로 놀이터·계단·대문등에서 일어난 사고였다.
또 부상어린이의 54%는 사고당시 보호자가 바로 곁에 있었던 경우로 이것은 보호자들이 소아기의 특이한 행동양식이나 미숙한 행동에 대한 이해와 어린이 사고에 대한 관심과 주의력이 그만큼 부족하다는것을 뜻하는 것이라 하겠다.
외상의 원인으로는 스스로 넘어지거나 의자·식탁·진열장·책상·실내그네등의 모서리에 부딪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이밖에 문을 여닫을때의 사고도 적지 않았는데 학동기아동으로 갈수록 학용품 사용에서 빚어지는 사고가 많았다.
부상부위는 머리나 얼굴부분이 전체의 74%로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마·눈꺼풀·입술·턱의 순이었고 손을 다친 경우는 약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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