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항공테러방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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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아-태지역 고위항공안전회의가 28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외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우리와 항공노선을 갖고있는 미국·일본·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홍콩 등 7개국의 정부고위관계인사, 주요항공사와 국제공항 안전담당관계관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승객보안·화물검색기술제고·출입국관리 등에 대한 국가간협력강화방안 등이 집중 논의된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측은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전위협문제를, 일본은 국제테러리즘의 동태를, 미국은 전세계에 걸친 테러단체의 조직 및 현황과 수법 등에 대해 각각 설명을 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외무부당국자는 『이번 회의의 목적은 우리와 직항노선을 갖고있는 국가의 안전조치를 한단계 높이는 동시에 관계국가간 안전조치를 일원화시키는데 있다』며 『구체적으로 ▲테러에 관한 신속한 정보교환 ▲공항에서 승객·화물·개인소지품에 대한 검문·검색강화와 위조여행문서 등에 대한 적발능력강화 ▲테러발생시 신속하고 조직적인 대처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가 끝난 후 건의문을 작성, 관계국항공사 및 공항당국에 이를 제출, 전의사항이 철저히 수행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회의에는 이들 국가이외에 ICAO(국제민간항공기구)·IATA(국제항공운수협회)·IFALTA(국제항공조종사협회연맹)등에서는 업저버를 파견한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이범준 교통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홍순영 외무부 제2차관보가 교체대표로 각각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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