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도로 북부구간 4800→3200원 ‘요금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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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 톨게이트에 요금 인하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와 협약 변경을 통해 오는 29일 오전 0시부터 민자도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의 통행요금을 최대 33% 인하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민자로 건설된 탓에 남부구간보다 약 2배 이상 비싸 그동안 반발이 있었으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재구조화로 10년 만에 통행료 인하가 단행된다. [뉴스1]

28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불암산 톨게이트에 요금 인하 안내문이 붙어있다. 서울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와 협약 변경을 통해 오는 29일 오전 0시부터 민자도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의 통행요금을 최대 33% 인하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민자로 건설된 탓에 남부구간보다 약 2배 이상 비싸 그동안 반발이 있었으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재구조화로 10년 만에 통행료 인하가 단행된다. [뉴스1]

비싼 통행료 갈등을 빚어 왔던 민자 도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일산∼퇴계원 36.3㎞) 통행료가 전 구간 개통 10년 만인 29일 0시를 기해 최고 33% 인하됐다.

최장구간 통과시 33% 인하 #요금소 이용 차량도 100~300원 내려

소형 승용차(1종 차량) 기준 양주영업소 통과 차량의 요금은 3000원에서 1800원으로, 불암산영업소는 1800원에서 1400원으로 내렸다. 최장구간 통과시 요금은 4800원에서 3200원으로 1600원(33%) 인하됐다. 같은 구간 대형화물차(4종)는 통행료가 6700원에서 2100원(31%) 내린 4600원이다.

영업소를 통과하지 않는 요금소 이용 차량의 통행료도 100원에서 300원 내렸다. 송추와 별내요금소는 1400원에서 1100원으로, 통일로요금소는 1100원에서 1000원으로, 고양과 불암산요금소는 1000원에서 900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이 같은 요금 인하로 남부구간의 1.7배에 달하던 북부구간 요금은 1.1배 수준으로 낮아졌다. 도로 운영사인 서울고속도로㈜는 이번 통행료 인하로 통행량이 5%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비싼 통행료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2036년 6월까지인 민자 관리운영 기간을 2056년 6월까지로 20년 연장하고 연장 이후 통행료에 대한 선투자를 받아 투자자를 변경하는 ‘사업 재구조화’를 통해 통행료를 인하하게 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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