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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오늘 송파을 출마선언…배현진과 붙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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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左)ㆍ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右). [연합뉴스ㆍ뉴스1]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左)ㆍ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右). [연합뉴스ㆍ뉴스1]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6ㆍ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서울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최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통해 송 변호사를 이기고 후보자로 확정되면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을은 강남 3구 중 하나로 여전히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바른미래당에선 박종진 현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바른미래당에선 박종진 현 송파을 공동지역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동서화합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선거에 공식 출마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3선 출신이자 친문계로 분류되는 최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역임해 ‘호위무사’로 불리며 문 대통령 당선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추미애 대표 체제에서 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최 전 의원은 다음달 2~3일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모 기간에 중앙당에 송파을 재선거 출마를 접수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최 전 의원과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인 송기호 변호사(전 송파을 지역위원장)의 경선 대결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추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하지만 경선이 진행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송기호 더불어민주당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이 지난 3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13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송기호 더불어민주당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이 지난 3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6·13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보고 및 지시 시간을 사후 조작했다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언급하며,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송파을에 공천하는 자유한국당을 비난했다. 이날 김현 대변인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공천하려고 하는 KBS 길환영 전 사장과 MBC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소망을 철저히 무시했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분열시키고 갈등의 소재로 삼아 2차, 3차 피해를 안긴 인물”이라며 “이들은 전략공천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를 능멸하는 행위”라며 전략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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