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다리미 품질차이 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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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생필가전품으로 빼놓을수 없는 것이 전기다리미. 중소기업제품을 중심해 20여종의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외관·디자인만으로는 더욱 고르기 힘들어졌다.
전열기인 만큼 요는 열이나 감전등 사용상 위험이 없어야한다는 점과 균질한 성능이 문제.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11개업체의 건조식 전기다리미를 대상으로 품질비교한 결과는 이점에서 선택의 좋은 가이드가 될수 있다.
이에 따르면 9천9백∼1만7천원 가격인 11개제품의 품질차이는 큰편이었는데 그중▲국제전열공업의「금성」전기다리미▲태유산업의 「거북표」전기다리미▲세신전자공업의 「쵸이스」다리미▲극동전열공업의 전기다리미등은 안전성과 성능에 있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테스트결과 요약.
◇안전장치=보통 2백도C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사용하게되므로 기본적인 구조에서의 안전성이 우선 문제. 국제전열공업과 세신전자공업사 제품만이 2백40도C에서 자동 끊어지는 온도퓨즈를 부착, 안전도를 높였다.
◇내열안전성=사용중 밑판 뿐아니라 몸체 전체가 가열되게되므로 내열성도 안전의 포인트. 자동온도조절기를 최고로 놓고 약1시간정도 계속 전류를 통한결과 풍산전자의「선샤인」제품은 밑판이 열변형을 일으키는등 화재의 위험이 컸으며 다른 제품들은 양호한편.
누전이나 감전등이 일어나지 않도록한 절연성능에 있어서는 풍산전자와 세방전자 (「여의주」다리미) 제품이 불량으로 나타났으며 선학알미늄의 「선학」전기다리미와 삼미전자공업제품은 기계적 강도에서 불합격이었다.
◇성능=11개제품 모두가 밑면의 온도가 균일하고 2∼3분내 다림질할 수 있는 온도(1백70도C 전후)까지 가열될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수한 편이었다. .
그러나 표시된 최고·최저보증온도와 실제온도와의 차이면에서는 선학알미늄·풍산전자·코발트전기공업·삼양가전제품등이 20도C이상 달라 문제가 됐으며 이원전기의 「전광」전기다리미는 3백95도C이상 과열이됐다.
실제 소비전력과 표시소비전력과의 차이는 삼양가전·풍산전자·태유산업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이 7.5%이내 약간의차이로 믿을만한 편이었다. <박신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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