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집으로 데려가 살해·암매장한 40대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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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11시 38분께 A씨와 B씨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11시 38분께 A씨와 B씨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환경미화원이 자신의 동료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하는 엽기 살인을 한 가운데, 직장 동료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일어났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4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쯤 대전 중구 자신의 빌라에서 직장 동료 B(52)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이튿날 오전 1시 20분 시신을 자신의 승용차로 옮겨 대전 서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1시 20분께 A씨가 자신의 흰색 차량으로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지난 21일 오전 1시 20분께 A씨가 자신의 흰색 차량으로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담긴 CCTV. [대전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20일 B씨의 실종신고 직후 A씨가 23일 갑자기 잠적한 것을 수상히 생각하고 이날 오후 서대전IC 입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사에서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했다"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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