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한국신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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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만년 낙후종목으로 여겨져온 투창이 새로운 유망종목으로 발돋움한 반면 기대를 건 남자멀리뛰기와 남녀중장거리는 기록후퇴현상을 보였다.
12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폐막된 제42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겸 서울올림픽 출전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 남자투창의 이욱종 (이욱종·경찰대) 이 국내 투척경기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기준기록(76m) 을 1m30㎝나 상회하는 77m30㎝의 한국신기록(종전 75m86㎝) 으로 우승했다.
또 남자 높이뛰기의 고교생 국가대표 조현욱 (조현욱·진주고) 은 2m23㎝를 넘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최고기록(2m22㎝)을 1년만에 1㎝ 경신했다. 한편 남자 4백m허들에서 황홍철 (황홍철·상무) 은 51초08로 종전 한국최고기록 (51초12) 을 0.04초 경신했고 남자 4백m의 윤남한(윤남한·성균관대) 도 47초12로 쾌주, 조언한국최고기록을 0.16초 앞당기는 한국신기록을수립하는등 이번대회에서 모두 4개의 한국신기록이 수립됐다.
그러나 올림픽 결선진출이 확실하다고 믿은 남자 멀리뛰기의 김종일(김종일·동아대학원) 은 올림픽 기준기록인 7m75㎝를 가까스로 뛰어너기는 했으나 한국최고기록(8m3㎝)에는 크게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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