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 총영사 안티퍼스씨>
미국에 불법 체류하던 한국인들 가운데 미정부의 사면조치로 정식 이민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례적 조치를 취해가며 이산가족상봉에 협력하는 미국관리가 있다. 주한미국 총영사관의 「안티퍼스 총영사(56)가 그 장본인.
『남편이 방문비자로 미국에 간 뒤 귀국하지 않아 부부가 헤어져 살아야하는 이산가족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14년간 헤어져 사는 불행한 가족도 있습니다. 이미 합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에 대해 예외적으로 가족재회의 기회를 마련, 이들의 고통을 다소나마 덜어 주러했습니다.』
중앙일보 미주지사와 재미 한인회 등의 주선으로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47명에게 미국방문이 허용됐다.
「안티퍼스」총영사는 『재외미국영사관 가운데 이 같은 예외적 조치를 시행한 곳은 주한미 총영사관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현재 1백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이민비자나 체류비자 등 합법적으로 살고있는 75만 명을 제외한 나머지 25만 여명은 모두 불법체류자인 셈』 이라고 말했다.
「안티퍼스」총영사는 한미 이산가족 상봉계획 추진을 위해 본인이 직접 해당자를 인터뷰, 비자를 발급하고있다.
그는 『이번 가족 상봉계획은「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안티퍼스」총영사는 『14년간씩이나 부부가 헤어져 살아야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큰 비극』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이 계획은 『인간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티퍼스」총영사는 지난 84년 2월 한국에 부임, 4년5개월의 근무를 마치고 오는7월 캐나다 몬트리올 총영사로 전임된다. <진창욱 기자>진창욱>주한미국>
"「이산가족상봉」별사고 없는 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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